위로하나님
목회서신 (2023.04.16) 우리의 뒷모습은
우리의 뒷모습은
하루가 다르게 모든 것들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유독 봄비가 내린 이후, 산과 들은 더 빠르게 변신에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기회를 얻은 성미 급한 나무는 꽃과 함께 새순들이 함께 올라오고 있습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란 말이 있듯이 일찍 핀 꽃들은 봄바람과 함께 눈처럼, 이리저리 나부끼며, 멋진 춤 솜씨를 보여주며,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의 변화를 보며,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며 씨 뿌리는 이들에게 희망과 소망이 가득하고, 때를 기다리는 즐거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얼마 전에는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한 후, 허기진 배를 컵라면으로 채우는 사진이 국민들의 마음에 신뢰와 감동을 준적이 있었습니다. 지난 주간에는 전 세계를 감동시킨 사진 한 장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돌보던 10대 환자를 잃고, 오열하는 의사의 가슴 아픈 사진이었습니다. 사진을 SNS에 올린 사람은 자신의 직업이 응급구조사(EMT)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의 한 병원에서 직접 목격한 사연이라고, 소개 했습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의사 가운을 입은 한 남자가 등을 보인체 병원건물의 외벽을 잡고, 주저앉아 울고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의사는 자신이 환자를 살리지 못한 죄책감이 그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지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가슴이 먹먹한 사진이었습니다.
우리들이 사는 주변에는 이처럼, 뜨거운 사명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움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생명을 구조하는 사람들도 있고, 생명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생명을 지켜주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때론 그렇게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타인의 생명이나, 타인의 소중한 것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순간 수고하고, 노력한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사람들의 비난이 아닙니다. 자신이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에 스스로 빠져드는 것입니다.
누구도 이들의 어깨에 놓인 무거운 사명감을 대신 지어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라도, 이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신뢰에서 나온 존경심을 전해준다면, 이들은 다시 용기를 내어 자신이 하던 일상에서 최선을 다하여 사명을 감당할 것입니다. 그 사명이 또 다른 생명을 살리는 일이 될 수 있고, 사회를 건강하게 할 것입니다. 이런 사회가 될 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좀 더 따뜻해지고, 누군가를 위하여 모두가 함께 일하는 좋은 세상과 살맛나는 삶의 현장을 만들어 지게 될 것입니다.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책의 서문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되, 마음속에 늘 자신이 이룬 꿈이 누군가의 또 다른 꿈이 된다는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가져라.”사람들의 뒷모습은 상대방과 여러 사람들에게 다양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명을 품고, 사명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뒷모습은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과 신뢰를 주며, 누군가를 살리고, 유익하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사명을 점검해 봅시다. 우리의 뒷모습이 추하거나, 부끄럽지 않도록 사명을 가지고 살아갑시다.
2023년 4월 16일
사명을 점검하고 뒷모습을 만들어 가는 사람
담임목사 임경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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