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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23.05.14) 민들레 홀씨 같으신 어버이
2023-06-25 10:46:47
진정근
조회수   42

민들레 홀씨 같으신 어버이

 

온 세상의 꽃 소식이 시들해 질 때쯤이면, 땅바닥에 붙어서 피는 꽃이 있습니다.

볕이 잘 드는 길가와 들판에서 소리 없이 노랑색으로 피는 꽃은 민들레입니다.

민들레는 따뜻한 햇볕만 있으면, 길가의 어디에서나 흐드러지게 피고, 우마차가 지나가도,

사람들이 밟고 지나다녀도, 다시 일어나 끈질긴 생명력으로 땅 닥에 바싹 달라붙어서 방긋 웃는

모습으로 꽃을 피우고, 일찍 핀 꽃들이 하얀 홀씨가 되어 이리저리 앉을 곳을 찾아서 날아다니는

민들레꽃을 보면, 열심히 사셨던 부모님의 얼굴이 생각납니다.

 

민들레에 붙여진 별명은 감사하는 마음, 사랑의 사도, 구덕초란, 별명이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붙여진 이유는 노아홍수 심판 때에 민들레는 다급하게 기도했답니다.

"하나님, 이 보잘것없는 식물을 살려 주십시오. 저를 구원해 주옵소서."

그 때, 하나님은 민들레의 기도를 듣고, 바람을 불게 하여 멀리 날아가게 하였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민들레 씨를 노아의 방주지붕 위에 살짝 내려앉게 하였답니다.

민들레 씨는 노아방주의 조그만 구멍으로 방주 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방주 안에서 노아와 가족 그리고 동물들이 모두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지자 민들레 씨는 산중턱 양지바른 곳에 내려앉아 자리를 잡고,

방긋 웃는 노란 꽃을 피우게 되었답니다.

그 이후, 민들레는 낮에는 어여쁜 얼굴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였으며, 해가 없는 밤이면,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잠이 들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게 되어 감사하는 마음과

사랑의 사도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별명은 구덕초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흠모하는 아홉 가지 덕을 갖추었다하여 얻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1덕은 민들레는 앉은 곳에서 꽃을 피우는 억척스러움으로 모진 환경을 이겨냄이 있고,

2덕은 뿌리를 뽑아 몇 날을 방치하거나, 뿌리가 상해도, 심으면 싹이 나는 생명력이 있고,

3덕은 한 뿌리에서 한 송이씩 차례를 기다렸다, 꽃을 피우는 장유유서가 있고,

4덕은 밤에 꽃잎을 닫고, 비가 오거나, 구름이 끼면, 꽃잎을 닫아 명암과 천기를 알고,

선악(善惡)을 헤아리는 지혜가 있고,

5덕은 꿀이 많고, 향이진해 멀리서 까지, 벌들을 끌어들이는 정이 많고,

6덕은 새벽 먼동이 트면,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시계와 같은 정확한 근면함이 있고,

7덕은 홀씨는 제각기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 자수성가하여 군락을 이루는 모험이 있고,

8덕은 민들레 하얀 즙이 흰 머리를 검게, 종기와 학질을 고치는 치유함이 있고,

9덕은 여린 잎은 쌈으로 삶아 나물로 먹고, 유즙은 음료에 섞어 쓴맛을 내서 마셨으니,

살신성인(殺身聖人)까지, 갖춘 것이 민들레라고 합니다.

 

하찮은 들꽃인 민들레를 보면서 하나님 세워주신 우리 가정에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홍수심판 속에서도, 기도하여 홀씨가 된 민들레처럼, 기도하시는 부모님이 생각납니다.

구덕초가 되기까지, 모진 고통과 상처가 있으면서 까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던 아버지,

어머니가 계셨기에 지금 우리가 민들레처럼, 방긋 웃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부모님이 여기까지, 민들레 홀씨가 되어 날아오셨다면, 우리도 제2의 홀씨가 되어

멀리멀리 날아가야 할 영토가 어디인지요?

부모님의 사랑으로 생명을 이어 받고, 복음의 홀씨를 담아 날아가실 곳은 정하셨습니까?

부모님이 이루시지 못한 꿈까지, 담아서 멀리멀리 날아가서 퍼뜨릴 준비는 되셨나요?

민들레신앙을 가지고 날아가 하나님의 꿈, 부모님의 꿈을 올해도, 멀리 퍼트립시다.

저희들에게 민들레 홀씨가 되어주신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2023514

민들레 홀씨처럼 하나님의 꿈과 보모님의 꿈을 담아 땅 끝까지 퍼드리는 종

담임목사 임경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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